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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진 기 (尋秦記) 자막제작
겜플 Cafe 무협 드라마 - G M D
http://cafe.gample.net/murimGMD

 

대본발췌 : 초록이슬~*
싱크 및 수정 : Chj255

심진기(尋秦記)
제 39 화

 

입궐하면 안돼요

궁의 영정은 가짜예요

대왕이 왜 금청을 감금했지?

날 노린 거죠

 

신의 불찰로 최성이

함락됐습니다

최성이 함락돼 많은 희생자가

생겼는데 책임을 질 거요?

대왕과 협의가 있었던 걸

잊은 모양이죠?

일부러 패주해 왕전의 대군이

오면 이목을 협공하기로 했잖소

그게 어때서..

열흘을 기다렸는데

왕전이 오지 않더군

그 이유가 뭐죠?

 

그 새 민변이 생겨서

며칠 늦어진 거예요

며칠 늦는 바람에

패전을 한 겁니다

이목이 대학살을

하지 않아 다행이었죠

무엄하군,과인이 구원군을

늦게 보내 함락됐다는 거요?

아닙니다

이번 패전은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더 바랄 게 없죠

대왕에게 갈수록

무엄해지는 것 같아요

태후,오해 마세요

내가 무엄한 게 아니라 오늘

대왕께서 아주 위엄이 있네요

 

군신의 구별이 없으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어요

알았습니다

참,내가 출정 전에 약속한

일을 설마 잊지 않았겠죠?

뭘 약속했다는 거요?

그럼 잊은 건가요?

국사에 다망하니

잊을 수도 있겠죠

뭔지 말해봐요

내가 욕심이 많아서..

왕위를 물려주겠냐고 말하면

대왕은 그 약속을 지킬 거요?

항소룡,이..

무엄하다,본궁 모자를

구해줬다고 방자하면

방금 한 말로도

극형에 처할 수 있다

항소룡,네 죄를 알렸다

 

대왕,태후,만세

여승상,대체 무슨

일로 이러는 거요?

역적 항소룡을 잡으러 왔소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직접 출동을 했죠?

항소룡은 조국의 첩자요

최성 함락은 그와
이목이 공모한 거요

무슨 증거로 그런 말을 하지?

증거야 당연히 있지

출전 전에 단독으로 이목을

만난 게 사실이지?

그래,술도 마셨고 검을

돌려줬어,그게 어때서?

그 다음날 최성이 함락됐어

단순히 우연일까?

최성 함락은 묵자들이

성문을 열었기 때문이오

묵자들은 그가 데려온 거요

해명을 해봐라

해명할 필요가 없겠군

해명할 수 없겠지

역적을 당장 하옥해라

됐어,내 발로 걸어갈게

대왕은 날 돕지 않을 모양이군

금태부에게 전해주시오

곧 보러가겠다고..

 

대왕,태후,물러가리다

 

2형!

큰일났어

- 큰일났어
- 무슨일인데..

여불위가 대형을
감옥에 쳐 넣었대

이유가 뭐죠?

대형이 조국의
첩자로 몰았어요

이목과 공모해서
최성이 함락된 거래요

여불위가 시간을 끌어

싸움에 패하게 된 건데

그건 말도 안 돼!

그럼 대왕은 여불위가 대형을

잡아가도록 내버려뒀대요?

대왕은 어떻게 했지?

아무 태도도 보이지 않았대요

여불위와 서로 짰나봐요

대왕과 대형의 관계를 봐서

모른 척 할 리 없는데..

먼저 금청을 납치하고

이어 항소룡을 잡아간 건..

대왕과 항소룡 사이에

뭔가 일이 생긴게 분명해

어떡하죠?

여불위는 항대형을
미워했는데..

그에게 잡혀갔으니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무슨 수를 써서
항대형을 구해내야죠

오가보로 가서 보주께
도움을 청하죠

안돼요,오가보는 너무 멀어
갔다오면 늦어요

그럼 누가 우릴
도와줄 수 있죠?

있어요,선유는 분명 아직도

함양성에 남아있을 거예요

-그를 찾아 감옥을 습격해요
-잠깐

여불위가 소룡을 잡아갔으니

감옥을 단단히 지키겠지

우리가 감옥을 습격해도

소룡을 구하기 힘들 거야

그럼 여불위가 항대형을

죽이게 그냥..
잠깐!

우릴 도와줄 사람이 있어요

아버지의 인장을 훔치라고?

그래,용아에겐 미안하지만

우린 딴 방법이 없어

그래서 부탁을 하는 거야

아버지가 항태부를 구속했는데

아버지를 배신하라는 거야?

대형은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용아,제발 좀 도와 줘

 

왜 난 아버지와 형준 중

하나만 택해야 하지?

내 입장도 좀 생각해 줘

단순히 날 위해서 아버님을

배신하라는 뜻이 아니야

지금의 상황을 알 듯이

옳은 길을 택해달라는 거야

용아는 옳고 그릇됨을

분간할 줄 알잖아

 

아버님은 승상인데도

권력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대형이 왕위 찬탈을

방해할까봐 죽이려는 거야

아버님을 배신할 수 없다면

아버진 대왕을 배신해도 돼?

난 아무 일에도

개입하고 싶지 않아

대형도 그럴 생각인데

아버님이 붙잡아갔어

용아는 아버님의

성격을 잘 알잖아

대형을 구해내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어

- 난..
- 그래 곤란하겠지

용아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내 마음도 몹시 괴로웠어

 

그렇게 잘난 척하던 항태부도

감옥에 갇힐 날이 오다니..

항소룡,왜 웃냐?

여승상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역시 남에게 잘 속는군

누구에게 속았다는 거냐?

궁에서 으시대는 그 대왕이지

당신이 안 나섰더라도

그가 날 죽였을 걸!

항소룡,무슨 헛소릴 하냐?

대왕은 무조건 널 따르는데

죽일 리가 있냐?

진짜 대왕은 그렇지만

궁에 있는 건 가짜야

뭐?대왕이 가짜라니?

눈치가 꽤나 빠른 줄 알았는데

대왕이 주관 없이 무작정

태후의 말만 듣잖아

항소룡,내가 그런 헛소리에

속을 정도로 멍청하냐?

물론 멍청하지 않지

멍청하다면 가짜 묵자를

보내 날 속이고..

또한 첩자의 누명을 씌워

투옥시킬 리 없지

헌데 한 가지 모르는 게 있어

당신이 입궐하기 전에

대왕이 날 단죄하려 했어

여승상이 날 잡아왔으니

대왕은 박장대소하겠지

대왕이 가짜라는데

무슨 증거가 있냐?

-요해!

-요해가 무슨 상관이 있냐?

이상하지도 않아?

대왕이 왜 갑자기 태후와

몰래 통정을 한 그런

권력도 없고 무공도 잃은

요해를 중용하게 됐는지..

태후와의 관계도 그래

그 동안 줄곧 증오해 왔는데

왜 그렇게 단짝으로 변했지?

여승상이 똑똑하다면

이상하다고 느낄 거야

 

다 물러가라!

네,승상

 

대왕이 가짜라면

진짜 대왕은 어디 있나?

 

요해가 가짜 대왕을

내세운 걸로 미루어..
진짜는 이미 죽었겠지

요해가 가짜 대왕을 내세워도

결코 날 당해내지 못할 거야

명심해,좀 있으면 대왕은

대관식을 갖게 돼

그럼 병권을 돌려주고
여승상은 물러나야 되지

요해가 대권을 잡으면

여승상과 얽힌 원한이 있는데..

내가 말 안 해도
결과는 짐작할 거야

감히 날..그 가짜 대왕은

대관식을 갖지도 못할 걸!

왕위 찬탈을 계획했군

그전에 영정을 죽여야할지

망설였는데..

대왕이 가짜라면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아도 돼!

계획은 좋지만 빈틈이 있어

뭔데?

대왕이 대관식을 갖기 전에

죽어버리면 어떻게 되지?

두 가지야,첫째

여승상의 뜻대로 영정은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으니

권력이 막강한
당신이 대왕이 되겠지

- 나말고 또 누가 자격이 있나?
- 천만에!

두번째 가설이 될 수가 있지

요해는 대왕의 죽음을

당신 죄로 돌리는 거야

닥쳐!

내가 당할 것 같아?

요해 뒤에 태후가
있다는 걸 잊지마

죄명을 벗고 등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야

하늘이 눈이 멀어 요해가

대왕이 된다면..기가 막히지

그렇게 기막힐 일을
그냥 방관만 할건가?

 

하지만..다른 사람이

대왕을 죽이면 문제는 다르지

네 말 뜻은..

누가 실수로
항소룡을 풀어주고..

항소룡은 원한을 품고

대왕을 죽여버린다면

당신의 고민은
깨끗이 해결될 거야

내가 널 죽이려는 걸 알면서

왜 내게 협조하지?
그 목적이 뭐냐?

금청 때문이지

널 어떻게 믿냐?

나말고는 금청만이

대왕의 비밀을 알고 있어

대왕은 날 협박하려고
그녀를 잡아갔어

내가 죽으면 요해는
금청도 죽이겠지

나와 금청이 어떤
관계인지 잘 알지?

그를 구하려고 협조하는 거야

 

항소룡,네가 정에
이렇게 약할 줄이야..

내 말만 듣고
무조건 믿기는 어렵겠지

날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

대왕의 진위부터 확인하고

다시 나와 얘기하지

 

여승상이 밤늦게
무슨 일이오?

항소룡의 처리문제를

상의하러 온 거요

항소룡 문제면..

중요사안이니 내일 태후와

장신후를 불러 상의할게요

그깟 항소룡의 문제로

그럴 필요가 있겠소?

옳은 말이예요

그럼 여승상의 생각으론..

고문을 해보니 항소룡은

조국의 첩자임을 자백했소

죄를 시인했나요?

여승상은 역시 대단하군요

항소룡은 극형이 마땅한데

대왕의 윤허만 남았소

자백을 했으니 여승상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대왕을 여러 번 구해줬으니

죽이면 남들이 뭐라 할텐데..

항소룡은 과인의 기대에

크게 어긋났으니

걱정말고 조속히 처형해

일벌백계를 하세요

대왕이 윤허하면 됐습니다

대왕의 뜻대로 하죠

 

아버지..

야심한데 왜 자지 않고

내 서재에서 서성거리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책을

읽어보려고 서재에 왔어요

책 읽는 걸 싫어하잖아

이젠 아녜요

그래,책을 읽는 건 좋은데

내 인장은 건들지 마라

알았으니 걱정 마세요

아주 중요한 인장은 아니지만

궁을 출입할 땐 꼭 필요하지

게다가 감옥에

중죄인이 갇혀있어

이 인장을 건들지 마라

 

- 책을 읽고 일찍 자라
- 네,알았으니 가서 쉬세요

 

항소룡을 처형해야겠다

 

항소룡,어서 나와라

 

- 항소룡의 동태를 감시해라
- 네,후야

 

내 동태를 감시하라고 했잖아

겁도 없군

중죄인이 여기에 나타나다니..

죽고 싶어서 그러냐?

정말 겁이 없는 건

바로 너라구

허수아비 대왕을 내세우다니..

그 말이 무슨 뜻이지?

딴 건 몰라도 내가

가짜를 구분 못할 것 같냐?

대왕은 네가 데려온 조반이니

그야 당연히 가짜겠지

연극 그만해

조반은 네 손에 죽었어

지금의 대왕이 누군지

네가 잘 알겠지

정말 모르는 게 없군

애석하게도 영정은 뼈도 없어

날 어쩔 거냐?

 

한심하군,여불위가 지금의

대왕이 가짜라는 걸 알면..

태상황을 오래 할 수 있을까?

여불위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어

헌데 대관식 때 순순히

병권을 내줄까?

역시 대왕은 대관식을

치른 후 병권을 장악했어

여불위가 아무리 날뛰어도

그땐 어쩔 수 없어

똑똑한 줄 알았더니

아주 미련하군

여불위가 대관식까지

기다려야 하냐?

대관식 전에 너의 대왕을

죽이기로 계획해놨어

위험을 무릅쓰고 그 말을

해주려 날 찾아왔냐?

물론 아니지,그 소식과

금청을 교환하려는 거야

그걸 어떻게 알았지?

내가 말을 안해도 3제와

여낭용의 관계를 알 테지

이번에도 여낭용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탈옥할 수 없었지

여낭용이 아버지가 대왕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함부로 누설해?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면

상상을 초월한 일도 할 수 있어

내가 설명 안 해도 잘 알겠지

여불위는 옹도로 가기 전에

대왕을 죽일 거라고 하더군

내가 원하는 건 금청뿐이야

난 뭘 얻게 되지?

금청만 풀어주면 너의 대왕은

무사히 옹도까지 갈 수가 있어

 

장신후가 그 조건을
수락했단 말인가?

그럴 수밖에 없죠

여불위가 그 대왕을 죽이면

그는 끝장이 날 테니까요

대형과 여불위의 협정을
알 리가 없겠죠

여불위가 대형을 풀어줄 거면

괜히 낭용에게 사정을 했군요

그랬으니까 여낭자의
마음을 알게 됐지

여낭자도 너와 같이 떠난데?

아버지의 비참한 결말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차마 그걸 볼 수 없어

나랑 같이 떠나겠대요

참,소룡,다음엔 어떻게
할 작정이지?

내일 여불위가 직접
대왕을 옹도로 호송할 겁니다

옹도로 가는 도중
내가 자객으로 나타나면..

난 그 틈을 타서
가짜 대왕을 죽이겠다

모든 죄명을 다
너한테 미룰 거고..

여승상은 그 날로

대왕이 시해된 걸 선포하고

중론에 따라 대왕이 되는 거지

여불위는 내가 진짜 대왕을

장신후에게 데려가는 걸 모르지

장신후는 가짜라고 생각하는 진짜

대왕을 옹도로 데리고 가겠군요

그리고 모두에게 여불위의

음모를 밝히겠죠

한꺼번에 두 간신을
다 처단할 수 있지

그렇게 절묘한 수를 어떻게

생각해냈지?정말 대단하군

내 각본에 따르면 그 후에

또 하나의 반전이 있어

어쨋든 이번 일이 끝나면

우린 떠나는 거야

은거를 해야지

우린 그 동안 진짜와 그 가짜

대왕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요해는 워낙 교활해서 대왕이

살아있는 걸 절대 몰라야 돼요

요해?

바로 장신후죠

 

요해는 무공이 고강해서

신중을 기해야 돼

여불위가 이미

그의 무공을 없앴어요

주위에 호위들이 항상

그를 지키고 있죠

그렇게 하죠,내일

여불위가 역점에 머물거니

계획대로 하자구

 

여승상

대왕을 옹도로 모시고

갈거니 출발합시다

가시죠

 

이 밤중에 무슨 일이오?

 

주무시겠다는데..

편히 자게 도와줘야지

 

정확하게 왔군

정말 악랄하군

그래야 큰일을 할수 있지

이젠 어떡해야 되는 지 알지?

약속대로 할 테니 걱정마

 

자객이다!

 

항소룡이 대왕을

구출해 왔습니다

 

소룡

역시 약속을 잘 지키는군

그럴 수밖에 없지

여불위에게 무슨 말을 했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소

요해도 약속을 지키겠지

어서 금청을 놓아줘라

금청을 놔주면 앞으로

내 일에 간여 안 할 거냐?

그래,그보다 급한 건

여불위가 옹도로 갔다

날 상대하기 위해 자신의

중대사를 지연하지 않겠지?

그래,알았어

 

소룡

 

가자

 

괜찮아?

대형

돌아가자

 

- 청아
- 의부님

무사하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요해가 우릴 그냥
보내줄 줄이야..

우리보다 여불위를
상대해야 되니까

아무튼 한 고비 넘겼어요

 

정방이 왜 안 오지?

 

용아

항태부,정방낭자를 만나러

갔더니 보이지 않더군요

선유라는 여자만 남아

이 서신을 전해주래요

 

정방은 요해를 죽이러 가니
와서 도와줘

 

대관식 때 문무백관 앞에서

여불위의 음모를 밝혀야 돼

알았습니다

아니,말투가 그게 뭐야?

알았소

앞으론 항상 말투에

신중을 가해야 돼

 

여불위,넌 한 수 아래야

 

- 정방!
- 정방..

연진

어떻게..

죽은 줄 알았지?

네가 요해든 연진이든 오늘

널 죽여 복수를 하겠다

 

안 다쳤습니까?

과인은 괜찮소

대답은 좋은데..

실수를 했어

가짜 영정은 오정방을 몰라

죽여버려라!

 

항태부,구해 줘!

 

정방낭자

 

정방

 

구해야 돼

가면 안돼요,옹도로 가서
여불위를 막아야죠

정방을 구해야지

진국의 국운은
항태부에게 달려 있소

나 혼자 옹도로 가라는 거요?

어서 정방을 구해줘요

2제,3제,대왕을 호송해

난 나중에 갈게

항소룡!

 

괜찮아?

 

해칠 마음은 없어

어쩔 수 없었어

오늘 널 죽이지 못하면

귀신이 되서라도 죽일 거야

내가 잘못했어

요해를 죽였으니

널 위해 복수한 셈이야

네가 아니였다면 난..

능청떨지 말고 어서 날 죽여

아니면 후회할 거야

- 안 돼!
- 놔줘라

- 정방!
- 어서 놔줘

잔말말고..안전히 이곳을

떠나면 놓아줄 거다

어서 놔줘라

다가오면 죽이겠다

그를 좋아했었다면

놓아줘라

그래 한때 사랑했던 여자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오직 너밖에 없었어

네가 뭐가 좋다는 거지?

모든 여자가 널 좋아하니..

그러나 널 좋아하는 여자는

모두 불행하게 될 거다

정방,조아

그리고 조국 공주

정방은 너 때문에 가출해

요해한테 겁탈 당했어

 

조아도 너 때문에

결국은 음독 자살했고..

조국 공주도 그래..

너 때문에 죽게 된 거야

뭐라고?

그 날 내가 널 죽이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죽일 수밖에 없었어

-네가 죽인 거냐?
-그래

 

하지만 원인은 너야

날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네가 날 타락하게 만들었고

악을 품게 만들었어

그럼 나한테 복수해
정방은 무고하니 놔줘라

정방낭자를 놔주면
내가 인질이 될게요

소룡,날 놔둬요

정방을 구해야 돼요

소룡..

그럼내가 가야지

 

그를 놔주면 내

손을 잘라버리겠다

안 돼

난 더 이상 항대형의

짐이되고 싶지 않아요

이러면 둘 다 죽어

우린 생사를 같이 해야 돼

 

- 정방,많이 다쳤어?
- 괜찮아?

어서 지혈을 해줘야 돼

왜 그랬어?

당신에게 면목이 없어요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무튼 다행이야

어서 오가보로 가야겠어요

 

대왕은 옹도로 오는 도중

불행하게도 피살되었소

대왕..

대왕의 승하는
진국의 불행이오

대왕은 젊고 지용을 겸비해

대통을 이으면 천하를

통일할 수 있을 텐데..

하늘이 무심해 자객을 만나

일찍 요절을 하고 말았소

다 내 잘못이오

 

대왕의 죽음은 모두에게

슬픈 일입니다만..

나라엔 주인이 있어야 합니다

6국이 이 소식을 들으면

분명 침공해 올 겁니다

그럼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닥쳐!6국이 어찌 감히

진을 넘보겠냐?

만약 진을 침공한다면

내가 나서 그들과 싸울 거다

침공이 없더라도 누군가

국사를 처리해야 합니다

조속히 새로운 군주를

정해야 합니다

난 선왕을 보필해 왔으니

이 나라를 끝까지 지킬 거요

애석하게도 대왕은

후계자가 없으니..

누가 대통을 이어갈 것인지..

내가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영씨는 후사가 없고..

6국은 우릴 넘보니..

유능한 자를 대왕으로

추대해야 합니다

현재 그 중임을 맡을 자는

여승상 한 사람 뿐입니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 나 몽오는

여승상을 대왕으로 추대합니다

- 대왕이 되어주십시오
- 안 돼!난 그럴 수 없소

어떻게 대왕이 될 수 있겠소?

여승상은 두 분의 선왕을 위해

신명을 다 바쳐 충성해 왔으며

능력 또한 전무후무한

전지전능입니다

아무튼 대왕이 될 자격이

있는 분은 여승상 뿐입니다

부디 대왕을 맡아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니 실로 부끄럽소

대왕이 될 자격이 없으니

부끄러울 수밖에!

대왕..대왕은 죽지 않았어

 

무엄하다

가짜 영정을 내세워 왕위를

노리다니 이 역적을 잡아라!

대왕은 이미 죽었는데

감히 대왕 행세를 하다니

왕전은 들어라

이 역적을 체포해라

 

여불위,문무백관 앞에서

왕위를 찬탈할 거냐?

네가 진짜 영정이든

또한 가짜 영정이든

난 병권을 쥐고 있으니

삼군을 호령할 수 있다

- 넌 어차피 죽어야 돼
- 정말 왕위를 찬탈할 거냐?

그렇다면!

승자만이 대왕이 될 수 있다

난 십여 년 동안 기다려왔다

오늘이 바로 너의 최후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으니

자신을 원망해라

뭘 망설이냐?왕전

역적을 당장 처형해라

역적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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